심야전력 요금부터 인상

2009-05-10     온라인뉴스팀

전기요금이 일반 요금에 앞서 ‘심야전력’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10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일반요금 체계와 달리, 심야요금은 인상에 별다른 제약요인이 없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심야전력 수요 억제를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가 인상이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심야전력은 낮에 집중되는 전력부하를 줄여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저가 요금 탓에 수요가 급증, 한전의 적자 요인이 돼 왔다. 예상보다 심야 수요가 늘면서 발전 단가가 싼 석탄 화력과 원자력 발전 등 기저발전 외에, LNG 등 단가가 비싼 발전소까지 가동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도 최근 “심야전력으로 인해 연간 5000억∼6000억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심야전력 요금을 7.5%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